2019 어딘가에, 숲
어딘가에, 숲 (Somewhere, the forest), 2D Animation, 04:21, 2019
마음이 텅 빈 남자의 방에는 살아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는 TV 속에는 이상적인 공간인 숲으로부터 치유를 받는 장면을 보게 된다.
무기력하고 수동적이였던 그는 자신의 방 속을 차츰 차츰 걸어보며, 어딘가에 있을 자신만의 숲을 찾아본다.
There is nothing alive in the empty man's room.
He looks blankly at the TV. There he see the scene of healing in the woods, the ideal space.
Being lethargic and passive, he slowly walks through his room and looking for his own forest somewhere.
[기획의도]
사람의 마음 속에는 각자 만의 숲을 가꾸고 있을 거란 상상에서 비롯되었다.
누군가의 숲은 푸르고, 생명력이 가득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숲은 나무 하나 자라기 힘든 사막 같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상황에 따라, 시기에 따라 그 숲은 계속 변모할 것이다.
우리가 자라고 변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딘가에, 숲’에서는 우리 아빠의 마음을 상상하며 그렸다.
삶에 지쳐 집에 돌아와 혼자 방 안에서 TV를 보며 세상을 대리 만족하는 아빠의 마음엔 나무 하나 자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 마음속에 나무가 가득한 숲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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